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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 해외판로 개척·체질변화로 시장악재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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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로 개척·체질변화로 시장악재 극복한다
[기획] 불황 극복 앞장서는 산업용보일러사
정두현 기자  |  jdh20841@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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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부진, RT검사시설 의무화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서도 수출장려와 체질변화로 시장위기를 극복하는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산업용 대형 보일러의 설치 현장)

 내수 한계 고착화, 원자력 안전관리 강화 등 악재 겹쳐 수의계약 부활 움직임, 고효율인증 면제…불행 중 다행


  최근 산업용보일러 업계에서는 신규수요 장기 침체로 주류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영세업체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산업용보일러 제조업계(10개 업체)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매출은 전년대비 평균 18.2% 수준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 또한 평균 37.2% 규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상위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업체들마저 하락세에 접어든 점을 미루어 볼 때, 영세 업체들의 실적은 더욱 열악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의 경우 내수부진은 차치하더라도, 정부의 방사선 안전관리 강화정책에 따라 내달 22일부터 시행되는 보일러 검사시설의 안전설비 의무화로 영세업체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가중되다 보니 중·대형보일러 산업이 크게 위축된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많게는 수억 원이 소요되는 차폐시설 도입의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위기를 맞은 업체가 있는가 하면, 부득이 보일러 용기검사를 타 업체에 의뢰하여 거액의 물류비용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업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악재가 드리운 현 상황에서 그나마 최근 고효율기자재 관련법 개정으로 산업용보일러가 고효율인증 성능검사 면제 품목에 포함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또한 보일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상준)이 지난 2007년 폐지된 ‘단체수의계약제도’의 재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조달청이 이 같은 업계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산업용보일러 제조업계의 한 관계자는 “RT룸 설비 같은 경우는 현실적으로 정부에서 시행의지를 굳힌 만큼 업체들도 여건이 어렵지만 결국 적응해야 할 문제”라며 “그러나 지금의 국내 시장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며, 이에 업체들은 최근 유라시아 및 중동의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해외판로를 개척하거나 열매체보일러와 같은 유망종목으로 품목을 다변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수 한계 고착, 원자력 안전법 규제강화, 수의계약제도 폐지 이후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등의 삼중고로 산업용보일러 업계는 진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꾸준한 사업체질 변화와 제품판로 개척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업들이 있어 이번 특집호에서 이들을 소개한다.
 


 삼정보일러공업㈜ 
 열매체보일러 사업 전개로 돌파구 마련
 세계 수준의 선진 열매체보일러 기반으로 해외 역수출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매출 성장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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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보일러공업㈜의 세계적 기술력이 녹아있는 열매체보일러 


 삼정보일러공업㈜(공동대표 전종철)은 열매체보일러, 노통연관식·수관식 증기보일러 등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산업용보일러 전문업체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열매체보일러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열매체보일러의 설계, 제작, 설비, 사후관리 선진 기술을 보유한 삼정보일러공업㈜는 세계 최초로 가장 콤팩트하고 견고한 구조의 ‘공기예열기 내장형 고효율 열매체보일러’를 개발, 해외 역수출로 신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전세계의 녹색성장 기조에 부합한 설계로 에너지 절감형 제품으로 거듭난 삼정보일러공업㈜의 열매체보일러는 최대 95%의 열효율을 자랑한다.


 공기예열기를 내장시켜 별도의 외부 설치가 필요 없고 공간 활용도가 우수해 설치상의 문제점도 해소시켰다. 특히 동체의 외부에 공기층을 두어 재가동할 때에도 고온의 공기가 공급되어 높은 연소효율을 유지할 수 있고, 전후면부 볼트조립으로 개방이 용이해 점검 및 청소, 보수시간이 짧다.


 이러한 삼정보일러공업㈜의 열매체 기술력은 열매체 엔지니어링과 열 교환기 등 열매체보일러 관련 ISO인증(ISO 9001)을 취득하면서 그 연구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삼정보일러공업㈜ 전종철 공동대표는 “최근 산업용보일러 시장은 친환경,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이슈에 모두 부합하는 제품을 요구하고 있어 꾸준한 연구개발이 필수적이었다”며 “그 결과 세계 최초로 1, 2차 열 교환기를 내장시켜 안전성, 내구성, 관리효율이 극대화된 제품을 보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 비해 규모가 제한적인 국내 시장여건 속에서도 삼정보일러공업㈜는 총 500대 가량의 열매체보일러를 국내 섬유·화학, 건축자재, 식품 산업체에 보급했다.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의 해외시장에도 사업거점을 마련하고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어 연간 30%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 대표는 “현재 산업용보일러 시장이 매우 위축된 상황이지만, 열매체보일러가 업계에서 새로운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어 과감하게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독보적 열매체 기술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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